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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장장의 오늘도 졸린 주민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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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 2010/03/1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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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환상 사이에 놓인 기묘하고 신비한 공간 호텔 윌리엄 차일드 버드(통칭 새장장)에서 살아가는 괴팍한 주민들의 이야기 「새장장의 오늘도 졸린 주민들」 입니다. 6권으로 완결. 구석에 박아놓았던 걸 꺼내 마지막 권까지 읽었습니다. 국내에는 4권까지 정발된 모양이네요.
사회에서 외면당하는 괴짜들이 우글거리는 새장장. 괴짜 소굴에 기묘한 일들이 일상처럼 벌어지지만, 주민들에게는 그 어느 곳보다 편한 장소. 이곳이 주민들에게 있어서 최후의 보루이자 유일한 안식처라 굳게 믿던 키즈나의 마음 따윈 비웃듯이 주민들은 각자 새장장을 벗어나 자신이 있을 곳을 찾아 떠나갑니다. 유세이 역시 새장장을 떠나 뉴욕 유학길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말에 동요하는 키즈나. 그리고 키즈나에게도 새장장 밖의, 그녀를 받아줄 또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길이 펼쳐지게 되지요. 세상과 선을 긋고 살아가던 이들이 세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인상적.
4권에서 키즈나를 사이에 두고 유세이와 유키의 분위기가 험악해지길래, 본격 파란의 삼각관계가 전개되나 싶더니... 결국 손해보는 남자 유키가 물러서게 되는군요. 미덥지 못한 식구들에게 휘둘리며 고생만 사서 하는 유키가 참 불쌍합니다. 유세이와 유키의 동생들인 히요리와 코카게가 "키즈나라면 유우 오빠(형)랑 유키 오빠(형)의 신부가 되어도 괜찮아!"라고 허락의사를 밝힐 때, 얘네 집안이라면 정말로 키즈나가 동시에 두 사람의 신부가 되어도 받아들일 것 같아 무섭더군요. 당사자들은 그나마 상식이 있는 편이라 그런 쪽으로 흘러가는 일 없이 매듭지어졌지만...
카노코랑 인형옷 아빠는 역시 좋네요. 두 사람의 따뜻한 가족애가 참 좋습니다. 여기에 카지 모자까지 합세해 새롭게 결성된 신 야마다 가족도 훈훈하고요. 카노코만의 히어로에서 가족 모두의 히어로로 레벨업한 아빠와 덜렁대지만 정이 많은 엄마, 이제는 의붓동생이 되어버린 카노코에게 홀딱 반해 안절부절못하는 쇼타, 어린 나이인데도 똑 부러지고 생활력 강하지만 소녀다운 망상에 푹 빠진 카노코 등 야마다 4인 가족은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 테니 해피엔딩.
그리고... 헬렌의 약혼자 아야히코는 진정 용자! 무시무시한 헬렌의 행동을 감당해내다니 보통이 아닙니다. 딱히 마조라서 헬렌의 기행을 받아주는 건 아닌데, 헬렌에 대한 애정으로 그 고통을 견뎌내다니 참... 병원을 제집처럼 들락거리는 그의 모습이 좀 안쓰럽네요.
완결권인 6권은 본편의 후일담과 패러렐 월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번외편 「Blood Party!~안경과 흡혈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일담은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번외편은 그저 그렇더군요. 새장장 시리즈의 매력이자 특징은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기묘한 분위기인데, 뱀파이어라는 식상하고 흔해빠진 소재를 들고 나오니 작품 특유의 분위기가 죽어버리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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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라이트 노벨,
새장장,
카베이 유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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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 2008/04/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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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여성향 레이블 루루루 문고에서 발매된 카베이 유카코의 소설입니다. 후에 단편 세 편을 추가하여 단행본으로도 발매되었다고 하네요. 삽화가 순정만화풍을 풍기는 게(현역 순정만화가가 그렸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소설과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지역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사'가의 출신인 유우코와 사마노스케. 두 사람은 매우 희귀한 일란성 쌍둥이 남매로 누나인 유우코는 선천적으로 병약한 탓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성장이 더디고 자폐기미를 보이지만, 동생인 사마노스케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극히 평범한 고교생입니다. 유우코는 언제나 함께 였던 사마노스케가 점차 자신과 거리를 두려 한다는 사실에 쓸쓸함을 느끼는 와중, 자신과 사마노스케가 소속된 영화연구부 활동을 통해 외부와 교류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전까지는 남녀 쌍둥이는 이란성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아주 드물게 일란성도 가능하긴 한가 보네요. XXY 염색체를 가진 수정란이 분할된 후, 한 쪽의 X염색체가 사라져 XY가 되고 다른 쪽의 Y염색체가 사라져 XX가 되면 일란성 남녀 쌍둥이가 된다 - 라고 「쌍둥이, 그 탄생의 신비」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일란성 쌍둥이 남매의 발생 원리가 간단히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그 외에 마치 서로 거울에 비친 듯 발달한다는 거울 쌍둥이 등의 내용도 나오는데, 혹시 작가가 이 내용을 참조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쌍둥이 남매의 금단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고는 하지만, 유우코의 성장기에 가깝다는 느낌이네요. 상대를 이성으로 인식하는 건 명백히 사마 쪽이고, 유우코는 사마가 가장 소중하기는 하지만 이성에 대한 감각이 희박한 상태인데 사마노스케의 감정에 휩쓸렸다는 느낌...이랄까요. 유우코는 사실 어떤 형태로든 사마가 곁에 있길 바랄 뿐이었으니... 개인적으로 근친물의 묘미는 가족애에 기반을 둔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사마노스케는 지나치게 유우코를 이성으로 인식하는 느낌이라 좀 미묘. 유우코와 사마노스케의 관계 이외에도 같은 영화연구부 소속인 니시마루나 세이노의 갈등과 성장, 서로간에 쌓이는 신뢰와 유대감 등이 꽤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소설 중간중간에 결말에 대한 암시가 나오긴 합니다만... 사실 새드엔딩은 싫어하진 않지만, 이 이야기의 마지막을 보곤 '뭐냐, 이 통속적인 결말은...'이란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했으니... 마지막이 좀 작위적인 것 같습니다. 사마노스케와의 관계는 유우코가 성장하는 과정 중 한 단계라는 느낌이네요. 그 외 불완전 연소로 끝난 니시마루의 감정이 좀 신경쓰입니다. 니시마루는 딱 조력자 포지션이 어울리긴 합니다만, 유우코에 대해 호감을 갖으면서도 친구인 사마노스케와의 우정과 복잡한 집안사정에 대한 반발로 인해 유우코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칠 수 없었으니...
어쟀거나 애정보다는 성장에 중점을 둔 글인 고로, 금단의 사랑이란 말에 혹해서 읽으시려는 분껜 비추천입니다. 성장물로써는 그리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
태그 : 라이트 노벨,
카베이 유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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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우우우~ |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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