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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미궁 그림 ~일곱 개의 열쇠와 낙원의 소녀~
게임/PS2 & PSP | 2010/06/25 22:49
동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10세 소녀 헨리에타. 어릴적 부모님을 여의고 사촌인 그림 삼형제와 함께 한적한 산골 마을 하나우에서 행복하게 지내온 헨리에타는 줄곧 마을을 벗어나는 일 없이 나중에 어른이 되면 평범한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 것이라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밤중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이끌려 숲 속에 들어선 헨리에타는 자신의 뒤를 쫓아온 삼형제중 막내 루트비히와 함께 이상한 소년을 만난 뒤 정신을 잃고...  오랜 잠에서 깨어난 헨리에타와 루트비히는 어느 새 자신들의 모습이 성장했고, 폐허가 된 하나우에 단 둘만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 영문을 알 수 없는 두 사람은 행방불명된 소중한 가족 야코프와 빌헬름을 다시 만나기 위해 여행에 나서는데...

카린 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PSP용 여성향 연애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제목에 들어간 '그림'이라는 단어에서 엿볼 수 있듯, 그림 동화를 모티브로 삼아 그림 동화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어레인지한 메르헨 고딕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펼져지는 헨리에타의 모험담이에요. 각 동화 뿐만 아니라 헨리에타가 찾아나서는 행방불명된 두 사촌오빠 야코프와 빌헬름도 그림 형제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네요. 이야기의 세계관은 독일풍을 기반으로 한데다, 북유럽 신화를 차용하는 등...전체적으로 독일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공략대상은 사촌형제이자 소꿉친구인 루트비히, 수전노 피리연주자 하멜른, 순수하고 과격한 소년 빨간모자, 탑안에서 게임 삼매경에 빠진 히키코모리 오타쿠 라푼첼, 마왕의 저주에 걸려 개구리로 변해버린 개구리 왕자, 마법사의 저주에 걸려 백년 동안 잠든 사디스트 남매 가시공주와 가시왕자, 헨리에타와 루트비히가 애타게 찾고 있는 행방불명된 두 오빠 야코프와 빌헬름, 수수께끼 같은 말만 남기고 어린 헨리에타와 루트비히를 긴 잠에 빠뜨린 몽마 등 총 10명.


이전 작품에 쓰인 선택지 시간제한 시스템은 여전하군요. 이전작처럼 애니메이션풍 기술 시전 화면이나 컷인 등 역동적이고 화려한 연출이 첨가되서 그리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카린의 전작인 「단죄의 마리아」는 별로 안 땡기는 나머지 그냥 건너 뛰어서 비교 못하겠는데,  전전작인 「프린세스 나이트메어」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연출이 더 세련되어진 것 같아요. 이야기도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잘 짜여져 있고... 툭 까놓고 말해 전전작의 시나리오가 좀 구리긴 했죠.

독특하고 기묘한 메르헨 세계관과 그에 잘 어우러지는 음악과 예쁜 그림체가 매우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등장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매력적이어서 좋더군요. 초반엔 심술궂은 악당처럼 보였던 마녀 헬레 삼인방이나 몽마도 제법 귀여운 구석이 있고... 중간중간 메인 캐릭터 외에도 다른 동화 캐릭터들이 찬조출연해서 즐겁습니다. 그림동화나 메르헨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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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앵귀 유희록
게임/PS2 & PSP | 2010/06/09 23:46
어느 날, 친한 간부 대사들이 모여 속닥속닥 회합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 치즈루. 부장인 히지카타의 눈을 피해 뭔가 꾸미는 듯한 간부들의 모습에 의혹을 느낀 치즈루는 이미 그들의 수상한 회합을 눈치챈 히지카타의 부탁에 따라 그들의 속셈이 뭔지 알아내려 합니다. 그 와중에, 치즈루는 신선조의 참모인 이토의 수상한 움직임을 눈치채게 됩니다. 이토는 뭔가 중요한 물건을 잃어 버렸는데, 이를 다른 간부들에게 들키면 곤란한 모양. 우연히 이토의 분실물인 작은 상자를 손에 넣은 치즈루는 상자 안에서 의외의 물건을 보게 되는데...

PS2로 처음 발매된 「박앵귀 -신선조기담-」을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미니게임 중심의 팬디스크입니다. 치즈루와 신선조의 이야기는 「박앵귀 수상록」으로 완전히 매듭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외전 형식으로 나오네요. PS2판부터 발매되었던 본편 「박앵귀 -신선조기담-」 및 팬디스크「박앵귀 수상록」과는 다르게 이 작품은 PSP 오리지널 작품으로 발매되었습니다.

게임 내용은 통상 파트, 치비캐러 파트, 미니게임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치비캐러 파트에서 꼬마 캐릭터들이 꼬물꼬물 거리는 게 무지 귀엽네요. 각 캐릭터의 특성도 잘 살아있고... 치비캐러 파트 진행 중 미니 게임을 거치게 되는데, 각 캐릭터 루트별로 세 개씩 준비되어 있습니다. 클리어 한 뒤에 타이틀 화면의 '유기장'을 선택하면 따로 즐길 수 있어요.

전체적인 볼륨이 작은 편이라 좀 아쉽긴 한데, 본편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와는 달리 밝고 귀여운 분위기라 가볍게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치비캐러 및 미니게임의 아기자기함이 좋네요. 그나저나 이토가 잃어버린 물건의 실상을 알고 좀 허탈했습니다. 컴플리트 CG도 빵 터졌음. 이분, 너무 소녀심이 넘쳐요...;; 간부들이 꾸밀 법한 일은 뭐 진작에 예상이 가서 색다를 건 없었고...

그러고보니 PS2판으로 박앵귀 본편 이전의 이야기인 「박앵귀 여명록」이 발매될 예정이라 하는데, 주인공이 남자... 공식 사이트 캐릭터 소개에 여성이 전무...;; 레이블이 오토메이트인 만큼 설마 BL은 아니겠지요...? 이게 발매되면 나중에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심히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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