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지혜의 투영> 엔딩 봄. 발매 전부터 기대작이었고 실제로도 재미있었지만 일지를 별로 남기진 않았네. 하다 보면 중간에 끊기 힘들고 진행하기 바빠서….
탑뷰 형식이라 3D 멀미가 있는 사람이라도 안심이고, 난도는 낮은 편이라 크게 부담 없고, 퍼즐 요소가 풍부한데 다양한 가능성이 있어서 흥미롭다. 동굴밖에도 길이 있을 줄이야…. 나는 창의성이 떨어지는 사람이라서 단조로운 방식을 많이 썼지만, 시야를 넓게 보면 재미가 더 풍부해질 듯.
보물상자엔 거의 루피나 스무디 재료가 나와서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 바꿔서 생각해 보면 굳이 보물상자에 목숨 걸 필요는 없다는 뜻이니까 스토리만 진행하고 싶은 사람은 연연할 필요 없어서 좋을지도 모르겠다.
링크에게 도움 받아 여행하던 젤다가 막바지에 링크를 구해주고 둘이 함께 힘을 합쳐 세상의 평화를 되찾은 것이 인상적이다. 짤막하게 나마 협동 플레이한 것도 좋고.
감정을 잘 모르던 트리가 젤다와의 여행을 통해 이것저것 깨닫고,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떠나가는이별 장면이 헛헛하다. 그리고 링크가 말을 되찾고 균열에 빠져 증발되었다가 상태가 이상해져 돌아온 다른 아이들도 다 멀쩡해진 것 같아서 다행인걸.
그나저나 트리 로드는 빌린 물건인데 결국 돌려주지 않았군. 링크의 망토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