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The Moon 공식 비주얼 팬북

예전에 그래24에 목록 떴을 때 저도 모르게 주문해버린 『Under The Moon 공식 비주얼 팬북』입니다. 솔직히 별로 이 책에 대해 리뷰할 생각 같은 건 없었으나…

일러스트와 각종 설정, 게임 CG와 단편 소설, 관련 상품 정보, 게임 공략 챠트, 성우 인터뷰, 제작자 코멘트 등등… 일반적으로 팬북에 수록 될만한 내용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듯하네요.

게임상에서 알 수 없었던 설정이나 초기 설정 등을 볼 수 있는 게 꽤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로 애증 루트에서 아셰를 배반하는 전개로 나갈 예정이었다니… 초기설정대로 갔으면 마음이 씁쓸했을 듯하네요. 뒤통수 치는 캐릭터는 이미 둘이나 있으니…;; 게다가 주종관계에서 벌어지는 하극상이나 배반이라는 키워드는 싫은 걸요.

B’s LOG에서 연재됐다는 캐릭터별 이야기 5편과 팬북에 새로 쓰인 한편을 합해 총 여섯 편의 단편소설도 실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 쓰인「두 사람의 아셰」편이 가장 괜찮았어요. 페이스 흐트러진 쌍둥이나 색다른 아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말예요. 게임상에서 아셰가 제멋대로였어도 꽤나 재미있었을텐데… 그런 의미에서 재미삼아 스르륵 우리말로 옮겨봅니다. 글이 퍼지는 건 곤란하니, 비밀글 걸어둡니다. 비밀글에 대한 문의는 일체 받지 않겠습니다.

사실 쓸 생각 없었던 이 책에 대한 주저리를 펼쳐놓은 건, 단지 비밀글을 쓸 건덕지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좀처럼 쓸 일이 없다…). 번역도 비밀글 좀 써보려고 해봤습니다. -> 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