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크랙커즈2 적수-pursuer-
한달전 7년만에 미국에서 돌아온 귀국자녀 히메키 아즈사. 단짝친구들과 평범한 학원생활을 보내던 그녀는 학교에서 벌어진 투신자살미수사건을 목격하게 됩니다. 자살미수사건의 당사자는 아즈사의 그룹 중 한명인 마리나. 아즈사는 친구인 유코로부터 마리나의 투신과 최근 유행하고있는 ‘캡슐’이라 불리우는 약이 연관되어 있으며 아즈사의 소꿉친구인 모노노베 케이가 마약상이라는 소문이 돌고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고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아자노 코우헤이’가 쓴 후지미 미스터리 문고의 간판작입니다. 최근엔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에서 본편은 4권, 쇼트는 1권까지 신장판이 발매된 모양이네요. 뒷권도 속속 발매될테고… 『스크랩드 프린세스』1권 후기에 이 작품에 대한 극찬이 있었던지라1『D크랙커즈』는 제1회 용황배 출전작. 이 용황배라는 것은 월간 드래곤 매거진에 여섯명의 작가가 단편을 게재하고 독자투표를 통해 한 작품을 뽑는 행사인 모양인데, 선정되면 드래곤 매거진 6개월 연재권이 주어진다나 뭐라나… 당시 우승작은 사카키 이치로의 『스크랩드 프린세스』였습니다. 전부터 막연히 관심은 있었으나, 고질병인 뒤로 미뤄두기가 발동해서… 이렇게 뒤늦게서야 읽게되네요.
고립된 세상속에서 단 둘뿐인 동포, 그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 단 둘만의 왕국. 7년전 두사람 사이에 흐르던 끈끈한 유대감이라니, 매우 마음에 드는 설정입니다. 어린시절과는 형태는 다르지만 아즈사와 케이가 서로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건 여전하고요. 아즈사가 멀리 떠난 7년이라는 공백기간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위저드’란 이름으로 어둠 속을 누비는지, 그렇게나 필사적으로 쫓고 있는 ‘악마’의 정체는 무엇인지 케이의 사정이 궁금해지네요. 유난히 강조되는 ‘왕국’과 ‘여왕’이라는 키워드, 캡슐을 복용하지 않고도 악마의 존재를 볼 수 있는 아즈사 역시 이야기의 핵심에 근접해 있을 것 같긴 한데…
맘에 들었으면 쇼트 1 사서 나 좀 빌러주(..)
신장판에 추가된 내용이 있는 겐가. 현재로썬 사게될 가능성이 높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