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리에 시리즈 오피셜 크로니클

아틀리에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 『마리의 아틀리에』부터 최신작인 『로로나의 아틀리에』까지, 휴대용 게임기인 DS판으로 발매된 떨거지(?)들은 떨궈내고 PS – PS2 – PS3 라인으로 이어지는 정통 아틀리에 시리즈 11개 작품에 대한 내용을 총망라한 아틀리에 시리즈 대망의 컬렉션북입니다.

여태까지 발매된 각 작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각종 관련 상품에 쓰인 일러스트, 게임에 쓰인 이벤트 CG, 등장 캐릭터 소개 등과 역대 게임 시스템 변천사, 개발자의 좌담회와 인터뷰 등이 알찬 내용이 가득해서 아틀리에 시리즈 팬이라면 만족할만한 물건입니다. 이 책을 위해 새로 그린 일러스트도 몇 점 수록되어 있네요.

그리고 초판한정으로 새로 녹음한 오리지널 CD 『EUSTOMA』가 부록으로 붙어 있습니다. 아직 물량이 남아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책 자체도 끌렸지만, 시디 딸려온다는 게 구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한 것도 사실.

역대 시리즈 중 마음에 든 그림체는 『마리의 아틀리에』를 맡은 오세 코히메, 『에리의 아틀리에』와 『리리의 아틀리에』를 그린 야마가타 이사에몬, 『로로나의 아틀리에』를 담당한 키시다 메루가 그린 것들이네요. 『유디의 아틀리에』와 『비오라트의 아틀리에』, 『이리스의 아틀리에』를 맡아 그린 후바타 준의 일러스트는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동글동글한 게 귀여워 보이는데, 『마나케미아』의 요시즈미 카즈유키 쪽 그림은 정말 취향 아님.

최신작 『로로나의 아틀리에』가 땡기지만 PS3가 없는 관계로, 그냥 이 책에 실린 일러스트와 소개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PS2로 발매된 아틀리에 시리즈나 제대로 다 돌아야겠다고 생각중입니다.  그나저나 『로로나의 아틀리에』의 뒤를 잇는 후속작 『토토리의 아틀리에』가 발매 예정이라는 듯. 주인공 토토리의 일러스트를 봤는데 예쁘네요. 그래봤자 그림의 떡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