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rs 외전 – 아홉 개, 열 개

어느 추운 겨울날, 고등학생인 서태훈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어린 소녀 하연지를 만나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태훈은 이를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얼마 후 다시 연지를 만나게 되고 연지의 안쓰러운 처지에 마음이 쓰이는데…

 

동인 제작팀 Team DTR에서 내놓은 비주얼 노벨입니다. 처음 2002년에 발표한 작품을 9년 뒤 리메이크해서 공식 블로그에서 무료 공개했습니다. 제가 플레이한 건 리메이크 공개 버전입니다. 현재 웹상의 무료 공개는 종료하고 스마트폰용으로 판매 중이에요.

게임의 주인공 태훈이 불우한 환경에서도 희망을 붙들고 살아가는 불법체류자 소녀 연지를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플레이 시간이 짤막한, 연애 요소는 없는 비주얼 노벨 게임이네요. 선택지가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 흐름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2회차 플레이 때 새로운 선택지가 나오고 다른 전개가 펼쳐지긴 하는데 그게 말이죠, 참…ㅇ_ㅇ;;

Tears 시리즈 외전에 해당하는 작품이지만 외전이라는 점에 상관없이 이 작품만 즐겨도 지장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본편 흐름과 이어지는 떡밥을 던져 놓은 상태라 본편이 기대되네요. Tears 시리즈 및 그 세계관의 작품은 서태혁과 그 딸 정시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2대에 걸친 장대한 이야기인 모양인데 대체 본편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게 큰 문제…

이 작품으로부터 23년이 지난 후 정시윤이 겪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그 곳에 우리가 있었다』가 네이버 베스트도전에서 웹툰 연재 중입니다. 이 작품도 재미있긴 한데 연재 텀이 길어서… 최신화 올라온 지 벌써 몇 달이 지났음…;; 웹툰 말고도 시윤이가 겪은 첫 사건을 다룬 작품도 게임으로 낼 예정이라는데 도대체 언제나 되서야 구경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