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

<카토> 플레이 시작. 보도블럭에 헤딩한 후 기분이 좀 꿀꿀하고 의욕도 안 나서 힐링할 겸 잡아봤다.

불의의 사고로 할머니와 헤어지게 된 어린 지도제작자 카토가 할머니와 재회하기 위해 낯선 곳을 모험하는 이야기. 카토는 지도조각을 짜맞춰서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 퍼즐을 풀어가며 게임을 진행해 나가게 된다.

카토가 귀엽고 동화풍 아트와 포근한 스토리가 훈훈. 종종 이전에 들었던 단서나 힌트를 까먹는 경우가 있어서 이걸 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메뉴가 있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말없이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카토가 진짜진짜 귀여운데, 마지막에 가니까 대사가 나오긴 하는구나. 고향에 가고 싶은데 규칙상 여행을 떠난 후 돌아가면 안 되니까, 몰래 숨어서 마을 사람들을 지켜 보거나 변장하고 낚시 대회에 참여하는 시아난이 너무 귀엽다. 이야기 오두막의 기록을 보니 시아난네 부족의 나이가 차서 여행을 떠나면 고향에 돌아갈 수 없다는 규칙도 나름대로 안타까운 사연이 숨겨져 있었고…

빙하 지역의 지도 조각은 한 칸씩이던 다른 지역의 지도 조각과 달리 네 칸씩 다양한 모양으로 붙어 있어서 좀 까다로웠다. 모노리스 퍼즐도 조금 고생했고… 또 마지막에 그동안 들렀던 지역의 지도를 완성해야 해서 당황했는데, 대강 그럴싸하게 맞추면 통과인 듯. 지도 맞출 때 옆에서 시아난이 그 지역에 관한 코멘트를 붙여주는 게 좋더라.

도전 과제 수집 완료해서 올 클리어. 한 번 엔딩을 본 후 새로 시작하기에서 장 별로 선택할 수 있어서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아이템 조각을 다 모으면 할머니와 함께 여행하는 비공정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데 , 여기서 잠든 할머니와 귀여운 새끼 허스키, 스태프 메시지와 초기 설정화 등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