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기어스 22화

유피의 특구 선언과 를루슈의 핀치로 인해 뭔일이 벌어질 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유피가…유피가… 이럴수는 없다…!! OTL

비록 철부지에 세상물정 모르는 공주님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밝은 면을 보고 순수한 마음으로 남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착한 아가씨였는데…! 이해타산이나 민족에 관계없이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자그마한 낙원을 만들고자 했던 그녀의 바람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최악의 형태로!) 브리타니아와 일본의 접점이 될 수 있는 존재였던 그녀가 이렇게 망가져 버렸으니 양대 세력은 극단으로 치닫게 되겠구나…

개인적으로 유피가 가진 최고의 무기는 그 순수한 마음과 고결한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일로 인해 그동안 쌓아왔던 그녀의 신망은 땅에 떨어지게 되겠지요. (굳건한 신뢰관계로 맺어진 스자쿠와 신앙에 가까운 니나의 추종은 일단 논외로 치고…) 무엇보다 타의에 의해 자신의 이상과는 상반된 행동을 한 유피는 제정신을 차리게 되면 분명 스스로를 용납할 수 없을겁니다. 이렇게 어둠 속으로 가라앉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니 너무 잔혹해요. 엉엉, 안쓰러워서 어째…ㅠ.ㅠ

잊지 않겠다, 선라이즈… 난 정말로 유피의 성장과 행보를 기대하고 있었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