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 리틀 프로그램 : Big sister but sister
12세의 소녀 사쿠라노 요코는 피겨 스케이트 노비스 클래스의 유망주. 그러나 라이벌인 카미오 라이무와의 실력차이가 확연하여 단 한번도 그녀를 제치고 1위를 거머쥔 적이 없습니다. 세계 톱클래스 피겨 스케이트 선수인 언니 타즈사의 영향으로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주목을 받는다는 것도 문제지요. 그러던 어느날, 라이무가 언니에게 코치를 받기위해 요코가 소속된 아이스링크에 방문하게 되고, 라이무와 언니의 특훈을 지켜본 요코는 결국 컴플렉스로 인해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폭발하고마는데…
타즈사의 여동생, 요코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시니컬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요코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한권이었습니다. 어린시절 쭉 떨어져 자라서 언니에 대한 인식이 희박했던 요코가, 언니의 경기를 본 뒤 언니의 모습을 동경하여 언니와 같은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언니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결코 말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요코는 타즈사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또 동경하고 있지요. 자신의 방식으로 흔들리는 동생을 잡아주는 타즈사의 모습도 좋았어요.
그 외에 라이무나 슈고, 타카시마 코치 부부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라이무가 던진 체리봄이 폭발해 산산조각날뻔한 타카시마 코치에게 애도를…(솔직히 라이무 탓은 아니지만… 역시 대화란 중요한 거군요.) 그리고 사쿠라노가의 숨겨진 이야기는 꽤 흥미진진했습니다. 역시 두자매의 어머니는 역시 범상치 않은 분이었군요. 지금의 사쿠라노 자매가 있는 것은 어머니의 영향이 제일 크겠죠. 그런 파격적인 결정, 아무나 못하지 않겠어요?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