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루슈 20화 – 규슈 전역

유페미아가 예쁘게 나와 충동적으로 포스팅하네요. 이번 20화는 스자쿠와 유페미아의 관계 다지기가 메인이었습니다. 유페미아의 갑작스러운 고백(?)과 두사람의 관계는 연애감정이 그 바탕이라하기는 좀 힘들다고 보는데…(나중에 어떻게 발전할지 알 수 없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어쨌거나 이로써 를루슈가 바라던 나나리와 스자쿠의 이상적인 포지션은 물건너 간건가요. 어린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이런저런 딜레마와 자기혐오의 늪에서 허덕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던 스자쿠였지만 앞으로 정신적 지주가 되어줄 유페미아만 건재하면 안정을 찾아갈 수 있겠지요.

그리고 이번 이야기를 통해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유페미아. 스자쿠와 를루슈와의 만남을 통해 무언가를 이루려는 의지를 갖게된 그녀가, 스스로도 인정하듯이 그 무력한 몸으로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가 관건. 유피를 끔찍히도 생각하는 코넬리아가 있긴 하지만 그녀는 비호세력은 될지언정 지지세력이라고 볼 수는 없으니…  코넬리아는 유페미아가 무모한 짓을 벌이려 들면, 동생의 안전을 위해 오히려 앞길을 막아서고도 남습니다.

결국 유페미아가 가진거라곤 황녀라는 지위와 스자쿠라는 충실한 기사, 그리고 천재소녀 니나의 동경뿐. 하지만 스자쿠와 니나는 결코 유페미아를 등질 리 없는 사람들이고, 이런 인연은 유페미아가 먼저 손을 내밀어 맺어진 관계이지요. 솔직히 다른 형제들에 비해 별다른 능력이 없는 그녀이지만, 사람을 끌어들이는 인덕은 나중에 그녀에게 큰 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