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타 시점에서 진행되는 토르타 루트 이야기 입니다. 그간 감춰졌던 진실과 크리스가 모르는 이야기, 토르타의 내면이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크리스 시점과 비교하며 감상하는게 포인트.
뭐, 크리스를 주변의 두 여자애들은 정말 강적들이란 느낌입니다. 그 중 하나는 작정하고 덤빈 것 치고는 너무 쉽게 나가 떨어지지만…(토르타의 견제가 너무 강력했다거나…) 그 외 코델 선생님의 실연담이나 아시노의 숨겨진 이야기도 꽤 재미있었어요. 크리스를 사이에 둔 토르타와 아시노의 묘한 동맹관계도 꽤 괜찮았고. 크리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타입인가봐요.
크리스와 쌍둥이 언니 아리에타를 두고 갈등하는 토르타의 심리가 이 루트의 핵심이겠습니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아리에타가 더 신경쓰이더군요(역시 난 아르파). 토르타가 앓아 누웠을 때의 아르와의 과거 회상과 독백도 마음이 찡했고… 병원에서 ‘전날 오전 9시’란 말을 들을 때 가슴이 욱씬. 그 아인 3년 동안 어떤 마음으로, 그리고 마지막엔 어떤 기분으로 이별을 고했을까요.
어쨌거나 크리스의 심리상태를 지배할 정도로 아르의 영향력이 컸다는 것을 이 루트를 통해 실감했습니다. (크리스×아르 적극 지지!!)
자, 이제 딱 한 루트 남았어요. (이 루트를 위해서 그 동안 꾹 참고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