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천공의 신전~

뒤돌아 보는 리리아
이스 Ⅰ& Ⅱ 완전판』 도 끝마쳤고 해서 간만에 꺼내본 작품입니다. 『이스 2 이터널』한정판에 포함된 OVA(92’~93′)의 DVD판이에요. 일판과 마찬가지로 정발 한정판 특전으로 수록되었습니만, 나중엔 주얼판에도 끼워주더군요. 혹시 너무 많이 찍어 냈다던가 한 걸까요…?(설마)

원작에 비해 좀더 어둡고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아돌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안쓰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기껏 용사랍시고 선택되어 날아왔더니 마을 사람들한테 악마로 몰려 집단 린치를 당하질 않나, 명색이 검사인데 제대로 장비를 갖추는건 후반부나 되어서고… 판타지물인데다 묘하게 어두운 분위기 때문인지 보는 내내 계속 『로도스도 전기』가 떠오르더군요. (주인공 아돌의 성우가 『로도스도 전기』의 주인공 판의 성우인 쿠사오 타케시인 탓도 있으려나.)

참으로 열혈스러운 아돌과 너무도 발랄한 레아를 보면서 약간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 이터널 버젼과는 디자인이나 이미지가 다른 캐릭터들을 보니 색다른 느낌도 들고요.

예전 작품치고는 작화도 좋고 스토리 전개도 박진감 넘치니 기회가 되면 한 번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