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3 <하> 음모라는 이름의 열차
오직 거대한 대륙 하나만이 존재하는 세계. 그 대륙은 중앙의 산맥과 큰 강에 의해 두 연방으로 갈라져 대립하였으나 오랫동안 계속되었던 전쟁은 표면상 끝나고 두 연방을 잇는 대륙횡단철도가 개통된다. 친구이자 서쪽의 군인인 베네딕트에게 티켓을 선물 받아 열차에 타게 된 빌과 앨리슨. 두 사람은 조금 당황하면서도 호화로운 열차여행을 즐긴다. 그러나 여행 도중 승무원들이 차례차례 살해당하기 시작하는데..?! 시구사와 케이이치 & 쿠로보시 코하쿠가 선사하는 가슴 두근거리는 모험 이야기. 드디어 완결을 향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소꿉친구 앨리슨과 빌의 이야기, 그 완결편입니다. 오랫동안 대립하던 두 연방 로크셰와 스 베 이르가 표면적으로 화해 분위기에 접어들면서 교류의 물꼬를 틉니다. 대륙횡단철도의 개통이 그 일환이지요. 그러나 뒤에서는 이를 저지하려는 음모가 벌어지는데… 사실 벽화 하나만으로 그 동안의 악감정이 다 덮어지리라고는 생각 안 해요. 그 오랜 시간 동안 양 연방이 총부리를 겨누며 쌓인 원한이 만만치 않을 텐데… 감정 문제뿐만 아니라 각 연방의 내부 사정도 있을 거고.
대륙횡단열차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살인과 음모를 바탕으로 수년 전 사망했다고 알려진 앨리슨 아버지의 진실이 드러납니다. 이전 이야기도 약간의 트릭을 섞어 반전을 집어넣었었는데, 이번 이야기 역시 반전이 있네요. 그리 예상외의 사실은 아니었지만… 생각치도 못한 인물이 의외의 정체를 드러내기도 하고요. 이전부터 빌의 친구 이름을 덮은 건 다 이때를 위해서…?!
컬러 일러스트 보면 빌과 앨리슨 중에서 처음 반한 건 빌 쪽이었네요. 이 때문에 둘이 단짝이 되었고… 빌 녀석, 평소엔 별 티를 안 내더만 오래전부터 내심 앨리슨을 좋아하고 있었군요.
어쨌거나 화해 분위기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서로를 받아들이기에는 긴 시간과 큰 이해가 필요한 양 연방 관계 개선을 위해 제각기 노력하는 주역들의 뒷이야기를 보여주며 앨리슨 시리즈는 완결을 맺네요. 이후 이야기는 다음 세대인 리리아와 트레이즈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