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30 SECOND

인간과 마족의 천 년에 달하는 싸움.
마족을 쓰러뜨릴 때까지 남은 시간 고작 30초.
인류와 마족을 둘러싼 배신, 복수, 오랜 시간을 거쳐
세계를 구하는 마지막 싸움이 지금 시작된다.
30초 안에 강해져라. 운명을 개척하기 위하여.

 

레트로 분위기 물씬 풍기는 초속 RPG 『용사 30』의 후속작입니다. 전작 이후의 이야기로 여신력 600년부터 999년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다룹니다. 전작에서는 초속 RPG 「용사 30」을 시작으로 30초 한도 안(…이라고는 해도 여신님 과금 파워로 시간이 늘어나긴 하지만)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장르가 섞여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다른 장르 없이 RPG로 꽉 들어찼습니다.

스토리 모드는 여신력 600년 운명에 배신당해 복수를 다짐하는 쿨한 왕국유격대장 유샤의 이야기 「용사 30 OVERTURE」와 「용사 30 JUDGEMENT」, 여신력 800년 용사를 꿈꾸는 작은 나라 왕녀 유시아의 이야기 「용사 30 REVOLUTION」, 여신력 999년 인간과 마족이 공존하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드는 신을 사냥하는 갓 헌터 유우자의 이야기 「용사 30 RAGNAROK」, 마지막으로 모든 이야기의 종지부를 찍는 대단원 「용사 30 DESTINY」까지 총 5장 구성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보다 이런저런 요소가 추가되어 즐기는 맛이 있네요. 전작은 시간제한 미션으로만 가득 차 있어서 스테이지마다 급박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만… 물론 이번 작품에서도 시간 제한 미션 중심이긴 합니다만, 글로벌 모드가 있어 느긋하게 월드맵을 누비며 레벨을 올릴 수도 있고 던전을 탐험할 수도 있어요. 스토리 전개도 전작보다 강화되었고, 그래픽도 좋아졌고, 스킬, 용자성, 클래스 체인지, 무기합성, 카지도 등등 즐길 거리가 가득. 다만, 이번에 추가된 것 중 여신론은 안 써봤네요. 수전노 돈벌레 여신에게 돈 빌려봤자 좋은 꼴 볼 리가 없으니…ㅇ_ㅇ;;

스토리 모드는 모든 요소를 다 제패한 건 아닌데 대강 엔딩 봤으니 이만 종료. 그밖에도 다른 용사와 함께 싸우는 용사대전 모드나 직접 이야기를 만드는 츠쿠루 모드도 있지만 이건 안 하고 그냥 패스. RPG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재미있게 플레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추천, 추천.

P.S. 1. 여신에게 잘못 걸려 천 년을 고생하는 용사 아저씨에게 애도… 앞으로도 고생할 거 같음.
P.S. 2. 전작 주역 중 공주님만 이번 작품 본편에 등장 안 했네요…? 취급이 너무 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