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에게 저주받아 용화에 침식되는 마법사 아사기리 케이는, 저주를 풀 실마리를 찾아 물건에 혼이 깃들어 이능을 발하는 ‘앤티크’를 회수하는 헌터로서 아시아 각지를 누비고 있었다. 어느 날, 학원도시로 돌아온 케이는 항시 사람 모습을 유지하는 특이한 앤티크 금발의 소녀 빅토리아와 동거하게 된다. 케이의 용화는 빅토리아에게 정기적으로 마기를 주입하는 것으로 억제되었다. 그 방법은 ……키스?! 그리고 동시에 수단을 가리지 않는 컬렉터들로부터 계속해서 노려지는 레어 앤티크 빅토리아를 지키기 위해, 케이의 목숨을 건 싸움이 시작된다! 마법×총의 파이어 액션 개막!
작가는 『용왕녀는 하늘에서 춤춘다』로 제5회 MF문고J 신인상에서 가작을 수상한 키타모토 아키노. 수상작이자 데뷔작이자 전작인 『용왕녀는 하늘에서 춤춘다』는 5권으로 완결이 났네요.
주인공 아사기리 케이는 강력한 마법을 쓸 수 있지만, 그 힘을 쓰면 쓸수록 정령에게 혼을 잡아먹혀 결국에는 자아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자신의 처지 때문에 늘 괴물 취급 당해온 케이는 저주를 풀기 위해 혼이 깃든 특별한 물건 앤티크를 회수하는 앤티크 헌터일을 하고 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누나 메이가 떠넘긴 특별한 앤티크 소녀 빅토리아를 떠맡게 되고 조금은 소란스러운 일상을 보내던 중, 빅토리아를 노리는 또 다른 인물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총과 마법과 배틀이 어우러진 러브 코미디네요. 마법과 정령이 살아 숨 쉬는 오컬트 요소와 총과 조직의 음모가 판치는 현대적 요소가 적절히 섞인 세계관이 매력적입니다. 어둡고 심각한 설정이 깔려 있지만 액션과 러브 코미디 어느 한 쪽에 크게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혀 있다는 점이 포인트. 특별히 거슬리는 부분이나 과한 부분 없이 술술 잘 넘어가요.
이번 권에서는 케이가 놓인 상황과 앤티크 소녀 빅토리아 사이에 싹 트는 유대, 케이와 닮은꼴이면서도 상극인 레이븐과의 충돌이 그려졌는데 앞으로 케이의 저주를 풀 열쇠인 빅토리아와 요정의 세계 네버랜드의 문을 열 방법, 케이와 대척점을 이루는 레이븐과의 대립, 케이와 빅토리아와 토코의 삼각관계 등이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내용이 될 듯합니다. 케이의 소꿉친구 토코는 굴러 들어온 돌 빅토리아를 어떻게 견제하려나요. 이 아가씨는 중요한 한 걸음을 못 디뎌서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