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향 게임 브랜드 오토메이트에서 내놓은 연애 어드벤처 게임 『AMNESIA』의 두 번째 팬디스크입니다. 본편이랑 이전 팬디스크에서 다룰 만한 내용은 다 다루었고 깔끔하게 결말도 났기 때문에 더 이어질 만한 건덕지가 얼마나 있으려나 싶긴 했는데… 인기작이라 그런지 꾸준히 그 뒤를 이어 또 나왔네요. 이후로도 PS VITA판으로 본편 이식에다 팬디스크 두 작품 묶어서 나올 예정이고 신작인 『AMNESIA WORLD』도 발매 예정… 대체 어디까지 우려먹을 셈인지…;;
서스펜스: 주인공과 상대 캐릭터가 서로 시점 바꿔가며 조사하고 탐색하며 위기를 헤쳐나간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볼륨이 너무 적어요. 각 캐릭터마다 위기 상황에 빠지게 되는 원인이나 상황은 다 다른데, 우쿄 루트에서는 신 태릭터인 루카가 원흉이네요. 리카의 오빠인 루카는 이 작품 등장인물답게 일그러진 캐릭터입니다. 지독한 시스콤인데 토마랑 의기투합해서 서로 지닌 애정관에 공감하고 교환일기를 쓰겠다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고 깼어요.
워킹: 미니게임+미니 이벤트. 제법 아기자기하네요. SD 캐릭터가 귀여워요.
러브: 후일담+커뮤니케이션 대화를 통해 러브 게이지를 올리면 CG 입수. 맺어진 캐릭터와 남은 갈등을 해결하고 웨딩마치 올린다는 내용. 솔직히 군더더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신 루트에서 종적을 감추었던 토마와 다시 만나 소꿉친구의 관계가 회복되는 장면은 마음에 들었네요.
기타: 오리온과 대화, 포인트를 이용하여 미니 이벤트 입수하거나 포인트를 사용하여 퀴즈 문제 도전 가능. 오리온 이름 변경하거나 공략 대상과 카드 게임으로 포인트 입수할 수도 있네요.
본편이랑 첫 번째 팬디스크 『AMNESIA LATER』는 참 좋았는데 이번 작품은 여러모로 미묘합니다. 시리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억지로 쥐어짜 내듯이 만든 작품에 기대하면 안 되는 거였나…;; 나중에 발매될 『AMNESIA WORLD』는 잘 뽑혀 나오려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