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로 처음 발매된 『박앵귀 -신선조기담-』을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미니게임 중심의 팬디스크입니다. 치즈루와 신선조의 이야기는 『박앵귀 수상록』으로 완전히 매듭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외전 형식으로 나오네요. PS2판부터 발매되었던 본편 『박앵귀 -신선조기담-』 및 팬디스크 『박앵귀 수상록』과는 다르게 이 작품은 PSP 오리지널 작품으로 발매되었습니다.
게임 내용은 통상 파트, 치비캐러 파트, 미니게임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치비캐러 파트에서 꼬마 캐릭터들이 꼬물꼬물 거리는 게 무지 귀엽네요. 각 캐릭터의 특성도 잘 살아있고… 치비캐러 파트 진행 중 미니 게임을 거치게 되는데, 각 캐릭터 루트별로 세 개씩 준비되어 있습니다. 클리어 한 뒤에 타이틀 화면의 ‘유기장’을 선택하면 따로 즐길 수 있어요.
전체적인 볼륨이 작은 편이라 좀 아쉽긴 한데, 본편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와는 달리 밝고 귀여운 분위기라 가볍게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치비캐러 및 미니게임의 아기자기함이 좋네요. 그나저나 이토가 잃어버린 물건의 실상을 알고 좀 허탈했습니다. 컴플리트 CG도 빵 터졌음. 이분, 너무 소녀심이 넘쳐요…;; 간부들이 꾸밀 법한 일은 뭐 진작에 예상이 가서 색다를 건 없었고…
그러고보니 PS2판으로 박앵귀 본편 이전의 이야기인 『박앵귀 여명록』이 발매될 예정이라 하는데, 주인공이 남자… 공식 사이트 캐릭터 소개에 여성이 전무…;; 레이블이 오토메이트인 만큼 설마 BL은 아니겠지요…? 이게 발매되면 나중에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심히 고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