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에서 꽤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인 『DEATH NOTE』. 그동안 이름만 들어봤을 뿐 챙겨볼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친구에게서 빌려보게 되었어요. 처음 1권 표지 그림에 있는 낫을 든 소년과 사신을 보고는 ‘이거 퇴마물인가…?’란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더군요.
이 책을 보면서 가슴 속 깊이 새겨지는 교훈은….큰 일을 도모할 사람은 평소 자기관리가 철저해야한다…!! 라는 것.
어쩌다가 데스 노트를 줍게된 라이토군. 평소 결벽증에 가까운 깔끔함이 없었다면 가족들이 방에 들어올까 절절메거나 타인이 자기방에 칩입하는지도 몰랐겠죠. 또한 공부에 파고드는 성실한 모습이 없었다면 공부하는 척하며 딴짓거리도 못했을거고… 안하던 녀석이 공부하는 척하면 곧바로 의심하는게 당연. 그렇다면 넌 2권에서 게임 오버!! 만화책도 쫑인 것이지요. 평소 범생이 생활이 ‘키라’라는 주변의 의혹을 벗어날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물론 L군도 마찬가지. 이 녀석이 평소 공명심이나 과시욕에 들떠 본명을 떠들어대고 얼굴을 들이 밀었다면 그대로 1권에서 황천행!! 그렇게 되었다면 『DEATH NOTE』는 키라와 L의 대결이야기가 아니라 (자칭) 신이 된 라이토군의 세상군림일기가 되어버렸을지도…?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철저한 신비주의(?) 노선 덕분에 L군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어쨌거나… 큰 뜻을 품은 자들이여, 빈 틈을 보이지말지어다. 한순간의 빈 틈이 나중에 올가미가 되어 목을 옥죄어올지도 모르니…언제 뭔 일이 닥칠지 모르니 다들 유비무환! 보는 사람이 없어도 자기관리철저!! 저야 뭐, 평범하게 살다 평범하게 갈 사람이니까 상관없습니다. 저런 식으로 일일이 신경쓰고 살다간 신경쇠약 걸릴지도 몰라요.
P.S 사과를 좋아하는 류크, 귀엽네요. 4권은 11월달에 나온다고라… 뉴 페이스 미사에게 기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