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베이 유카코 원작 동명 라이트 노벨의 코믹스판.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설 1권의 내용을 2권 완결로 내놓았습니다. 2권 표지에서 상큼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하베이가 적응 안되네요.
묘하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풍겼던 키리가 꽤나 밝고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하고(초반부 어린 시절 키리의 미소가 무척 귀여웠다…), 무뚝뚝에 무표정이었던 하베이의 표정이 꽤나 풍부해서인지 그다지 무뚝뚝하게 보이지 않는군요. 무뚝뚝하다기 보단… 장난기 많은 청년이란 느낌…? 그래서인지 “I’m home.” 편에서 하베이의 미소를 보고 키리가 호들갑떨었을 때 별다른 느낌이 없었어요(감정 표현이 서툰 인간이 뜻하지 않게 이런 모습을 보여야 감흥이 오지…). 캐릭터의 성격 변화 덕분인지 이야기 자체도 그다지 어둡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베이와 키리 커플도 좀더 데레데레한 느낌이네요. 뭐, 이런 분위기도 나쁘진 않네요.
캐릭터의 성격차이는 있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소설과 거의 동일합니다. 만화책의 작화도 예쁜 편이라 마음에 들어요. 그나저나 소설 뒷권도 봐야하는데 쉽사리 손이 안가네요. 엄청 마음에 들었던 1권 이후, 2권은 그럭저럭이라는 느낌이었으나 베카 짝퉁(…)이 등장하는 3권 이후 소설에 대한 호감도는 하강 곡선을 그리는 중. 그래도 완결났으니 끝까지 봐야겠다고 생각중이긴 한데.
마지막으로… 베카베카베카♡ 병장님병장님병장님♡
언제 나와 함께 북오프에 가지 않겠나v 키리를 사러.
그리고 나에게 빌려주는 거닷!(왠지 너무 말해서 지겹;)
아하하하….^^;; 접때 북오프 갔을 때 재고가 꽤 있었나 보지? 저번에 갔었을 땐 없었던 거 같은데(아마도…). 정발도 어느새 4권까지 나온 듯하니 슬슬 뒷권을 사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