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집근처 CGV에선 상영 안해주길래 상암가서 봤습니다. 줄거리나 캐릭터 등에 관해선 여기저기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고….
원작대로라면 카즈코가 과거의 일들을 기억못해야 정상일텐데, 멀쩡히 기억하는 모양이네요. 사진까지 남아 있고… 그나저나 켄 소고르, 언젠가 카즈코를 만나러올거라 그러더니 결국… 그 라벤더향 약은 개발에 실패한 것이더냐…;; (하긴 이번 극장판에 등장한, 상용화 된 타임리프도구는 라벤더향 약이 아니었으니 그가 개발하던 연구는 중간에 좌절된 것일지도…?)
그리고 이번 극장판에서는 미래에서 온 ‘그’가 주변인물들의 기억을 지우지 않는군요. 켄 소고르네 시절이랑은 규칙이 다른 걸까요? 아님 극장판에선 기억을 지운다는 설정 자체가 빠진 걸까요? 실제로 카즈코도 타임리프에 관련 된 사건 전부를 기억하는 것 같고…
주인공의 성격이나 타임리프에 대한 태도는 정말 판이하게 다르군요. 원작소설의 카즈코는 제어할 수 없는 괴상한 능력에 진저리를 치는 모습에 반해(극중에서는 그 나이대 여자아이들에겐 종종 있는 일이라며 느긋한 모습을 보입니다만. 역시 나이를 먹으니 연륜이 생긴건가.), 극장판의 마코토는 처음엔 혼란스러워하다가도 나중엔 맘껏 즐기다가 결국 큰코 다치고…